대한민국 헌정 중단 위기를 불러온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전남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계엄령 선포와 국회 기능 무력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의 시대착오적이고 위헌·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면서 “짓밟힌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전남도의회는 최전선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위반한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이를 획책한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방조한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단식 농성은 전국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전남도의회(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 일동이 연대 릴레이 농성으로 각 시도를 비롯해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시민행동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윤석열과 국민의힘에게 진정한 주권자인 시민의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윤석열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촉구하는 여수시민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시민행동은 12월 9일부터 11일(월~수)과 13일(금)은 매일 저녁 6시 여수시청(학동) 앞 로터리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12일(목)은 오후 5시 30분 이순신광장(중앙동)에서 14일(토)은 오후 4시 흥국체육관 앞 도로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김형규 기자

▲ 여수시민행동이 지난 6일 윤석열 탄핵! 내란죄 처벌! 여수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