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취업 연계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에 재학생 9명이 최종 합격하면서 취업 명문임을 입증한 여수공고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우수 인재양성의 산실임을 보여줬다.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 3개, 은 1개, 동 2개, 우수 2개, 장려 2개를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기술·기능 명문 특성화고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시·도별로 치러진 지방기능경기대회 금, 은, 동 입상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대 숙련기술인의 축제다.

 이번 대회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5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1천755명이 참가했다.

 앞서 여수공고는 지난 4월 전남기능경기대회에서 금 9개, 은 9개, 동 9개, 장려 7개로 종합 1위를 했으며, 이번 대회에 전남 대표로 9개 직종 2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직종별 치열한 경쟁 끝에 전기제어 금2, CNC선반 금1, 산업용드론제어 은1, 동1, CNC밀링 동1, 장려2, 모바일로보틱스 우수1, 용접 우수1 등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수공고는 전라남도에 전국기능경기대회 사상 CNC선반 직종 첫 금메달을 안겼고, 금메달 2개를 수상한 전기제어 직종에서 박치건 지도교사는 모범지도자 표창을, 학생 1명은 한국전기공사협회 후원상을 수상하며 우수 기능인의 산실임을 재입증했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 동일(유사)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대회 후원업체 특별채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금메달 수상 학생 3명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평가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여수공고는 용접과 전기제어 직종에서 국가대표 2명을 배출해, 9월 10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되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원 여수공고 교장은 “땀과 열정으로 학교의 이름을 빛내준 지도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국가산업 및 전남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공고가 2024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 3, 은 1, 동 2, 우수 2, 장려 2개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