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소방서 화재 진화 현장(사진=뉴스와이드DB).

 갑자기 발생한 화재와 구조·구급 등 위급한 상황에서 초기 신고자의 침착한 대응은 인명과 재산피해 경감에 큰 역할을 한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총 출동한 화재·구조·구급 건수는 27만797건으로 이 중 휴대전화 신고가 19만3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70%의 신고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접수된 것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휴대전화 신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의 경우 발신자의 위치가 기지국 위치로 표시돼 오차가 발생하게 되므로 현장 상황을 전달하는 최초 신고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재난상황 대응 및 공조자로 소방관이 도착 전까지 추가정보를 계속 파악해 전달하고 대피유도, 연소 확대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학동 소재 건물 화재의 경우에도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신고자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펼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달승 여수소방서장은 "사고현장에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초 신고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신고방법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울타리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