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길 여수시의원.

 여수시의 잘못된 판단으로 해결되지 못한 각종 정책 사업을 바로잡고 또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길 여수시의원은 1일 제222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역대 여수시장 및 집행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위상을 추락시킨 문제의 진행상황을 파악해 냉정한 판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시 정부에 촉구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미해결 현안은 돌산 상포지구, 국동 재활병원 건립, 약속된 공익 기부금 미납, 웅천 블루토피아 개발업체와의 소송,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이다.

 먼저 “의혹 덩어리 돌산 상포지구 문제는 해결 되었느냐”며 “의회는 특위를 구성해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집행부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더니 지금은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여수시 행정의 신뢰성을 지적했다.

 이어 “웅천 꿈에그린 아파트 건설업체는 층수변경의 특혜를 받아 웅천~소호 간 소호대교 건설비용 중 15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수시는 겨우 10억 원만을 받고 140억은 감감 무소식으로 시간만 수년이 흘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들의 반대에도 특정인에게 막대한 특혜를 준 여수시티파크 골프장 100억 사회 환원약속과 여수의 자원을 활용해 수백억을 번 해상케이블카의 공익기부 약속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재활병원 추진과 투자한 업체에 수천억 이익이 예상되는 경도 레지던스 건설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의회와 집행부는 사사건건 갈등하며, 여수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100년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잘못된 정책 사업에 대해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길 의원은 “시장님께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의회와 소통·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선 과오를 또 다시 범해 여수시의 위상과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