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이 29일 여수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를 통과하면서 30일 열리는 본회의의 최종 결론만 남겨두게 됐다.

 여수시는 24일부터 7일간 열리는 여수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추경안은 1조6천343억 원 규모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71억7천800만 원이 포함됐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28일 오전 심사를 통해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71억7천800만 원에 대한 찬반 표결에서 찬성 5, 반대 2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어 이날 오후에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심사와 표결을 통해 찬성 8, 반대 2로 여수시가 제출한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71억7천800만 원의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개설 부담금은 30일 열리는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의 최종 결론만 남겨두게 됐다.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는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왕복 2차로 1.35km 규모의 연륙교로, 총 1천19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건설 예산은 국비가 40%(478억 원), 전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0%(239억 원)씩 분담한다.

 여수시는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사업비 239억 원 중 2022년도분 71억7천800만 원을 올해 3회 추경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시는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사업비 239억 원 중 2022년도분 71억7천800만 원에 대한 예산안을 2021년 12월 여수시의회 제215회 정례회와 2022년 2월 제217회 임시회에 제출했지만 두 차례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주철현(여수갑), 김회재(여수을)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형숙박시설 철회 없이 경도진입도로 개설에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한편 30일 여수시의회 최종 결론에 따라,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6·1 지방선거와 맞물려 지역에 상당한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