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여수의 한 원룸 밀집지역에서 신생아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여수경찰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40분께 여수시 미평동의 다세대주택 주변에서 쓰레기봉투 안에 신생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생아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아이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 원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아기를 유기한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여수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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