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떴다.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대경도 일원 2.15㎢(65만평)에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콘도·테마파크·마리나·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복합휴양단지로 조성된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1단계 사업 기간인 2024년까지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먼저 조성하기로 했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외국인 관광객 82만여 명이 찾고 2조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4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돼 지역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래에셋은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경제 발전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 참여와 함께 지역 인재 우선 고용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국비 포함 1천178억 원을 들여 경도 진입도로 1.33km를 개설한다.

▲ 11일 여수 대경도 호텔부지에서 열린 ‘경도해양관광단지’ 착공식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진입도로는 지난해 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국비를 확보해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오는 7월 중 턴키방식으로 발주해 내년 6월 착공하게 된다.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도지구 개발사업의 관건인 연륙교 설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2024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여수 경도를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남해안권 신성장 관광벨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여수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경도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경도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조성했으며, 미래에셋은 매각대금 3천4백억 원을 오는 2024년까지 분할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약 3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 후 기반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