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경선 후보들 간 공방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졌다.

 김회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는 정기명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 하는 법적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기명 예비후보는 25일 김회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관련기사-[민주당 여수(을) 정기명 “김회재 경찰 고발”]

 이에 김회재 예비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가 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중앙당 선관위와 경찰을 통해 고소·고발을 일삼는 꼼수정치를 펴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는 자칫 진실과 민의가 왜곡되고 경선결과 또한 엉뚱하게 나올 수 있어 맞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방의 핵심은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당원일동 명의로 작성된 성명서의 출처 및 중앙당에 제출됐는지 여부 보다는 정 후보가 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상포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 후보의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는데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쏘아 붙였다.

 또 “정 후보가 TV토론회와 라디오 토론대담에 잇따라 불참을 통보한 것은 여수시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짓밟는 행위며 경선후보를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회재 예비후보는 “지금은 어쩔수 없이 상대 후보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최소한의 방어차원에서 맞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며 혹여 정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되더라도 민주당 일원으로서 후보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