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재 예비후보(더민주·여수을)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기명 예비후보(더민주·여수을)의 상포·웅천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4·15총선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예비후보가 상대인 정기명 예비후보의 상포·웅천지구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해명과 방송토론 불참을 강력 비판했다.

 김회재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민주당 경선후보들이 주장한 정기명 후보의 상포지구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해명 요구에 방송토론 불참의사는 민주당후보 로서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기명 후보의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통보는 동료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스럽다“며 “여수의 미래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국회의원후보를 뽑는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을 묵살하려는 행동은 심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기명 후보께 ‘상포지구 개발비리’와 ‘웅천개발지구 정산금 소송’과 관련한 정 후보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재촉했다.

 특히 “상포지구 개발비리의 주범인 김 모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여수시 공무원들과 별도의 대책회의를 한적이 없는지 분명한 입장과 웅천개발지구 정산금 소송에서 패소해 2백70억 원의 시민 혈세를 떠안긴 부분에 대해서도 여수시 담당변호사로서 과연 제대로 된 변론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상포지구 비리와 정 후보의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당시 정 후보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행해진 사실만으로도 여수시민들에게 명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혹의 당사자인 정 후보께서 한점 부끄럼이 없다면 떳떳하게 해명하면 될 일인데 과연 뭐가 두려워서 토론회를 회피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정 후보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 시민들의 권익보호와 알권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라 경선에서 확실히 검증된 후보를 뽑아야만 본선에서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회재 예비후보는 정기명 후보가 TV토론회 불참 사유로 제시한 ‘허위사실’ 문제에 대해 내용의 본질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당원일동’ 명의로 작성된 ‘성명서’를 공개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