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이 ‘웅천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여수시의 기자회견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협은 지난 11일 발표한 주철현 시장 명의의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시가 독단적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편법을 사용했는지, 추가계약을 통해 시행사가 유리하도록 계약 조항을 바꾸어 주었는지, 왜 ABCP채권을 상식이하의 조건으로 의무 매입토록 했는지”를 지적했다.
더불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에 대한 것은 모두 담당자가 바뀌어 모른다는 해명으로 일관하여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가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에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은 바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시는 웅천지구 신도시개발사업 선수금 규정 제6조를 위반한 것이고 여수시의 정산방식은 648억원의 분양수입을 감소시켰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것을 은폐시키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단지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은 비밀주의에 갇혀있어서 많은 의혹을 받고 있기에 웅천 개발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민협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소통여수’라는 민선6기의 구호처럼 궁색한 책임회피성 변명보다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이를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