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또 다시 연장되는 가운데 여수시 코로나19 확진세가 타 지역거주 여수 방문자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에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일 03시 기준 누적 616명(국내 574, 해외 42)으로 집계됐다.

 이중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4명(여수 606~609번)과 서울, 대전 예술인 등 타 지역거주 여수 방문자 4명(여수 610~613)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 거주 확진자 3명(여수 614~616번)과 외국인 근로자 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및 이동동선이 없었다.

 추석 이후 확산세가 유지되자 전라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2주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0월 행락철 연휴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수용성, 위드 코로나 준비 등 종합적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사적모임은 기존과 같이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까지다. 단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허용한다.

▲ 전라남도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80%를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달성했다.

 동거가족, 돌봄인력, 임종을 지키는 경우 인원 산정에서 제외한다. 돌잔치는 기존 16명까지였으나 접종 완료자 33명을 포함해 최대 49명까지, 행사·집회는 기존 49명에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최대 99명까지 허용한다.

 결혼식장은 식사 미제공시 기존 99명까지 가능했으나 접종 완료자 100명을 포함해 최대 199명까지, 식사 제공시에는 기존 49명까지였으나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다.

 장례식장은 기존 49명에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 최대 99명까지 허용한다. 종교시설은 기존 수용인원의 20%에 접종 완료자 10%를 포함할 경우 수용인원의 최대 30%까지 가능하다.

 선제적 진단검사 의무 대상인 학원·교습소와 주점,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2주 1회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다만 접종 완료자는 제외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동·만남을 자제하고, 타지역 거주자와 부득이한 만남 후 복귀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