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2학기 개학이 시작되자 나와 내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타 지역 방문과 타 지역민 접촉을 삼가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광복절 연휴를 맞아 부산, 충남, 서울 등 친인척 일가족이 여수를 방문해 물놀이 및 가족 식사로 4명이 확진 되고, 추가 접촉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여수시는 18일 오전 10시 기준 해외유입 33명 포함, 총 4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날짜별로 8월 14일 2명, 15일 8명, 16일 6명, 17일 11명이며, 발생경로는 타 지역 지인 접촉 15명, 자가격리 중 9명, 해외 입국이 3명이다.

 8월 중 확진자는 84명으로 자가격리 중 34명, 타지역 접촉 22명, 유증상 20명, 해외유입 8명이다. 자가격리 중 발생이 절반가량인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타 지역 접촉이 지난 한주 대비 3.3배 증가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광복절 연휴기간(14일∼16일) 여수시 방문 관광객은 전년대비 37.8% 감소했지만, 확진자는 17일까지 27명이 발생했다.

 이에 이주리 여수시 보건소장은 18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연휴 기간 타 지역을 방문 하셨거나 타 지역민을 접촉한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소와 진남경기장·엑스포역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여수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어 “광복절 연휴를 지나면서 타 지역 접촉자와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 소장은 “우리시는 지난 7월의 확산세를 잘 막은 덕분에 현재는 대규모의 집단 감염 없이 조금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사업체서도 발열체크, 명부작성, 자체 방역활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급 기업체에서는 직원들이 타지를 방문하였을 경우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4차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