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도 13일~14일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타 지역 확진자 접촉과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13일 3명(여수 257번~259번), 14일 8명(여수 260번~267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여수시 코로나 19 확진자는 7월 16일 오전 11시 현재 해외입국자 26명 포함 총 267명으로 집계됐으며, 자가격리는 1천85명이다.

 특히 지난 12일 이후 발생한 18명(250~267번)의 확진자 중 수도권 및 타 지역 접촉 관련으로 10명이 확진됐으며, 고등학생 3명과 가족 2명 등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방문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업무상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12일 확진된 공무원은 구)보건소 건물에 근무하는 관광과 직원으로, 소속 직원에 대한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역에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8월 31일까지 운영하고, 또 상황 안정 시까지 진남경기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7월 24일까지 2시간 연장 운영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 전라남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7월 15일 현재 73만5천831명을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라남도는 16일~31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24시까지 제한하고, 결혼식·장례식장 100명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24시로 제한하며, 식당·카페는 24시 이후 포장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파티룸, 마사지업소 등의 시설면적 당 가능 인원은 기존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강화한다. 단 클럽·나이트는 10㎡당 1명이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100명 미만까지 가능하고, 목욕장 수면실은 이용을 금지한다. 영화관·공연장은 동행자와 좌석을 한 칸씩 띄워야 한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 부여했던 인센티브를 잠정 유보키로 했다.

 전남도는 올 3분기까지 150만 명 백신 접종을 완료해 도민의 70% 이상 면역을 확보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15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771명으로, 지역감염은 1천665명, 해외유입은 106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총 73만5천831명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