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성공적인 방역체계 구축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라남도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7명부터 금지되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은 24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중단된다. 이는 같은 생활권인 순천, 광양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제 식사를 포함한 사적모임이 6명까지 가능해져 일상의 불편함이 조금은 덜어지게 됐다.

 여수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2명과 29일 1명, 30일 오전 2명이 발생돼 30일 현재 해외입국자 23명 포함 총 207명으로 집계됐다.

 여수 203번은 오한 등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 25일 확진됐으며, 접촉자 8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여수 204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수 205번은 확진된 초등학생 자녀보호를 위해 의료원에 동반 입소해 29일 확진됐다. 여수 206번과 207번은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자로 30일 확진됐다.

 자가격리자는 이번 주 378명 해제되며, 다음 주에도 500여명이 해제된다. 또 1천여 명의 자가격리자는 다음 주 중 200명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여수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여수시는 5월 한 달에만 시민의 21%인 6만 여건의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으며, 5월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평균 7명대에서 지난주에는 3.3명, 이번 주 하루 확진자 발생이 1명 이하로 크게 줄어 지역감염 차단 극복에 모범이 됐다.

 특히 시는 지난 27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대상자 9만1천488명 중 1차 접종률은 34.4%(3만1천447명)며, 이중 11.7%(1만702명)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백신접종으로 확진자가 90%이상 감소하는 해외 사례가 알려지고, 정부에서도 이틀 만에 120만 명이 접종하며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지역감염 확산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무증상 깜깜이 사례는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섣부른 방심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수시는 “기침 등 유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족 간 모임 등 어떠한 접촉도 피하고, 선제적 검사를 받을 것과 역학조사에 적극적인 협조 및 자가 격리자의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