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된 가운데 국회 폐쇄까지 불러왔던 토론회에 참석한 전남도내 사립학교 관계자는 65명으로 파악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사립학교 관계자 65명을 파악해 자가 격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당시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뒤늦게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들 65명은 회의 당일인 2월 19일을 기준으로 2주일 동안인 3월 4일까지 자가 격리된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들 참석자가 소속된 학교를 25일 낮 12시부터 직장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당시 토론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시·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토록 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추가로 격리하는 등 동선 파악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등 방문자와 관련해서는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학교 자체적으로 파악해 자가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내 전 사립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예방수칙 교육 및 전파 철저 이행과 코로나19 의심 직원 재택근무, 지자체 주관 행사 참석 관리 철저, 각종 회의 운영 시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교직원 및 법인 관계자들의 복무관리 지침도 하달했다.

 특히 각 사립학교장은 도교육청 코로나19 대응대책본부의 ‘여행최소화 안내’를 소속 교직원 및 법인 직원에게 적극 전파하도록 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