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13일 저녁 표류중인 낚시어선 J호를 구조하고 있다.

 여수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류에 로프가 감겨 표류하던 낚시어선이 여수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3일 저녁 7시 45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동쪽 10㎞ 해상에서 추진기에 폐그물(로프)이 걸려 표류 중이던 J호(9.77톤·승선원7명)가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선내 승객들 상대 구명동의를 착용토록 지시하고 낚시꾼 5명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후 안도 해상 안전지대로 약 1시간 30여분 예인 조치했다.

 J호는 13일 오후 3시께 여수 국동항에서 갈치 조업차 출항해 작도 인근 해상으로 항해 중 폐그물(로프)이 스크류에 결려 시동이 꺼지고 자체 로프 제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기관 고장 및 추진기 장애로 표류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시 긴급 투묘와 구명동의 착용 등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