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중에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비 제막식과 추모문화제가 6일 여수이순신마리나 인근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비 제막식은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위원회’가 지난 2021년 10월 6일 현장실습도 중 희생된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의 3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인 여수이순신마리나 입구 시유지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비문을 새겼다.

 추모위원회 대표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현장실습생의 부주의인한 사고라는 단신에 그칠수 있었지만,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및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추모비 건립까지 이르게 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홍정운 현장실습생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홍정운에게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함께 해준 추모위원회 50여개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인 故 홍정운 군의 아버님은 “정운이 친구들이 이제 군대에 가고 제대도 하고 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고3 실습생 故 홍정운 군은 지난 2021년 10월 6일 오전 10시 39분께 여수시 이순신마리나 선착장에 계류 중인 요트의 선저 이물질(따개비) 제거를 위해 잠수작업 중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김형규 기자

▲ 현장실습 중 생명을 잃은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비 제막식이 6일 개최됐다.

▲ 현장실습 중 생명을 잃은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