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백야도 갯바위에서 바다에 빠진 낚시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01분께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갯바위 앞 해상에 사람이 물에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인근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하고 신고접수 14분 만에 도착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움직임이 없는 60대 A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A씨를 구조한 해경은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신속하게 육상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갯바위에서 낚시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여수해경은 목격자를 상대로 A씨가 갯바위 낚시를 하면서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여수시 남면 금오도 마을주민 B(70)씨가 통풍 증세가 악화돼 어지럼증과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가해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여수해경은 올해 상반기 해상과 섬 지역에서 86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며, 총 88명을 신속·안전하게 이송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경이 백야도 갯바위에서 낚시 중 바다에 빠져 심정지 상태인 낚시객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