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해안가 갯바위에서에서 낚시 중 바다에 빠진 40대 낚시객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60대 여성은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9일 여수시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여성이 해상에 추락해 안타깝게 숨졌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8분께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A(여)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4척을 급파하고 협조를 요청한 민간 어선과 함께 익수자 구조를 위해 합동으로 수색을 벌였다.

 A씨는 사고 해점 인근 해상에서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과 함께 육상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나 안타깝게 숨졌다.

 숨진 A씨는 일행 4명과 낚시를 위해 갯바위에 왔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일행 4명도 갯바위에 고립된 것을 확인한 해경은 119와 함께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목격자들은 A씨가 갯바위를 덮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진술했다.

 사고 해역은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대조기 기간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목넘어 갯바위에서 낚시객 B(41·남)씨가 바다에 빠졌으나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낚시객 B씨는 갯바위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져 해상 암벽 갯바위를 붙잡고 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은 “갯바위 낚시 활동 중에는 구명조끼와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양경찰이 거문도 목넘어 갯바위에서 바다에 빠진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