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 이상 산행, 일몰 전 하산, 큰 일교차 겉옷 준비,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 -

▲ 여수소방서 119구조대가 4일 흥국사 일원에서 ‘산악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소방서는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강도 높은 ‘산악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을은 해가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 산속에서 길을 잃는 사고가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하며, 일교차가 커서 이슬이 쉽게 맺히고 서리가 내리면 실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여수소방서에서는 안전한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10월 말까지 추진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인명구조를 위한 출동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여수 흥국사 일원에서 4일 실시된 ‘산악 인명구조훈련’은 산악구조장비 제원 및 사용법 설명에 이어 산악사고 유형별(추락·고립 등) 구조훈련으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

 또 계곡구조(트롤리안 브릿지) 훈련과 구조대상자 응급처치 훈련, 소방헬기 유도방법 및 이송훈련 등으로 산악사고 초기 인명구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여수소방서는 산악사고 안전대책으로 산악사고 안전시설 정비·보강과 주요 등산로 산악 안전지도 제작, 산악사고 이동통신 장애지역 개선, 산악구조 대응능력 향상 훈련 등을 시행하며,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가을 산행을 위해 산행 전 기상정보 확인 및 2인 이상 산행과 일몰 전 하산,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일교차 대비 겉옷 준비, 지정된 등산로 활용, 등산로 안내판 및 산악위치 표지판 파악 등을 당부했다.

 박원국 여수소방서장은 “가을철은 1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산행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여수소방서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등산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나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