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업고등학교 졸업생 2명이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1개, 우수상 1개를 수상하며 기능 실력으로 당당히 세계를 제패했다.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됐으며, 각 국가를 대표하는 62개 직종의 숙련 기능인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인 이상혁 군과 김민재 군은 여수공고에 재학하던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용접·이상혁)과 은메달(전기제어·김민재)을 수상했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4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용접 직종 금메달(이상혁), 전기제어 직종 우수상(김민재)을 수상했다.

 특히 용접 직종의 이상혁 군은 2023 아시아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과 Best of nation(국가별 최고 득점상)을, 2024 중국국제용접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상혁 군은 “기능의 멘토이자 동반자인 삼성중공업과 여수공고에 감사드리고,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용접 분야 최고 명장이 되어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수공고는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기능영재 발굴·육성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를 꾸준히 배출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금 8개, 은 1개, 동 1개, 우수 2개를 획득했다.

 또한 2001년 서울 대회 단일학교 최초 금메달 3개, 2003년 스위스 대회 최우수선수 MVP 수상 등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김대원 여수공업고등학교장은 “우리 학교의 기능인재가 세계를 무대로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펼치고, 금메달과 우수상을 수상해 매우 자랑스럽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미래 유망분야의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직업교육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여수공업고등학교 졸업생 이상혁 선수(삼성중공업)가 금메달(용접 분야)을 획득했다.

▲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여수공고 출신(이상혁·김민재) 선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