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 516함 경찰관들이 헬기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섬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에서 헬기로 응급환자를 직접 인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여수시 삼산면 백도 인근 해상에서 중형 경비함정 516함과 서해해경청 소속 여수항공단 헬기를 이용해 경비함정 갑판의 응급환자를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직접 인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헬기 착함이 불가한 중·소형 경비함정에서도 응급구조사에 의한 응급처치 후 호이스트와 구조 바스켓을 이용해 헬기에 안전하게 탑승하는 임무로 진행됐다.

 특히 신속히 전문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훈련은 환자이송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골든타임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는 중요한 훈련이다.

 이에 따라 훈련은 섬 지역과 해상(선박)에서 헬기 이·착함 시설이 없는 육지항구로 경비함정이 직접 환자를 이송하거나, 또 헬기 이·착함이 가능한 섬 지역으로 경비함정이 이송 후 다시 헬기가 이송함에 따라 이송시간 단축을 위해 진행됐다.

 의료기관과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지역 및 해상(선박) 응급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의료계 파업 등으로 섬 지역 공중보건의가 육지 병원 지원업무로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형명 516함장은 “중형 경비함정에도 응급구조사를 배치해 환자의 초기 응급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함정과 헬기 응급환자 직접 인양 합동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